태생이 엔지니어고, 몸 담고 있는 분야가 컴퓨터과학이다 보니
삼성 LG 는 필수적으로 지원하는 회사다.
요새는 왠만한 회사는 다 적성검사를 보는데 삼성, LG 도 예외는 아니다.
두 회사의 적성검사를 한 문장으로 얘기한다면,
삼성은 삼성에서 봤고, LG는 고등학교에서 봤다.
둘 다 고등학교 건물에서 봤지만,
삼성은 입구부터 시험장까지 잘 차려입은 직원들이 안내를 하고 시험감독을 했다.
각 시험장에는 인사팀으로 보이는 두 명의 시험감독이 정장을 입고 들어왔고, 복도에는 시험장 위치가 적절히 안내되어 있었다.
삼성맨들 사이에서 본 느낌이랄까.
LG는 안내직원 하나 없었고, 복도에 붙어있는 안내종이는 시험장 번호들을 일부 누락하고 있었다.
시험감독은 LG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평상복입고 한 명 들어왔다. 사람 모자라서 착출당한 느낌이랄까.
시간 안에만 풀어야 하는데 이미 받자마자 풀고 있는 독한 지원자들이 보였고, 감독관은 유순했다.
초딩 중딩 다 오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시험 본 느낌이랄까.
적성검사 문제야 사이코 걸러내는 성격검사랑 IQ 테스트니 그냥 그럭저럭 비슷했다.
IQ 테스트는 LG 쪽이 더 어려웠다.
삼성은 적당히 시간 안에 빡빡하게 풀 수 있었고,
LG는 언어, 수리 모두 시간이 모자랐고, 도저히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양이 아닌 것 같았다.
모두 같은 입장일테니,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과락이 엄청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.
취업과정은 회사는 지원자를, 지원자는 회사를 평가하는 과정이라 했을 때,
필기시험에 있어서는 삼성의 우세다.
물론 필자가 참석한 시험장들만의 특성이었을 수도 있지만,
지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참석한 시험장에서 회사의 이미지를 보기 때문에 LG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.



